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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견

신뢰를 쌓는 일과 신뢰가 깨지는 순간

 

얼마전 책을 읽는데 내가 정확히 알고 있던 내용을 저자가 없는 내용을 추가해서 책에 실어 놓은 것을 보았다.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 하기 위해 적은 내용이지만, 나는 그 내용을 본 순간 그 책에 대한 신뢰도가 깨지고 말았다. 그동안 읽었던 내용들이 다 거짓 같고 더 이상 책을 읽기 싫어졌었다.

 

개인적으로 한순간에 이런 신뢰심이 깨졌던 적은 처음이라 많은 생각이 들었다. 보통 책을 읽기 전에 서평도 보고 읽을 만한 책인지 전체적으로 살핀 후에 읽는 편인데 책 선택을 잘못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순간 이렇게 신뢰가 깨지게 되면 그 다음 신뢰를 쌓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 다시 증명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관계 역시 신뢰에 기반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둘 사이에 신뢰가 깨지게 되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상대의 모든 것이 거짓으로 보이게 된다.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 남을 속여서는 안되고, 약속을 지키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