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견

다른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할 때

 

살다 보면 다른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할 때가 종종 있다.

내 실수가 원인일 수 있고, 반대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억울하게 듣게 될 수도 있다.

첫 번째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두 번째의 경우는 가만히 상대의 말을 듣기가 어렵고 한시라도 빨리 억울함을 풀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 그렇게 변론하고 오해임을 설명해서 문제가 해결되면 좋지만 언제나 그렇게 되기란 어렵다.

특히 상대가 나를 한번 삐뚠 시선으로 보게 되면 그것을 바로 고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쯤 되면 나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니 이 사람 왜 저래? 나한테 무슨 감정 있나?' 처음에는 상대와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게 문제가 해결 안 되면 결국 나도 상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된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방어 기제가 있기 때문에 자신을 합리화하고 상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다. 상대가 나에게 하는 행동과 상처 주는 말들에 그렇게 반응하는 것은 누구의 손해일까 하는 것이다. 상대의 말에 상처받고, 스트레스받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손해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상대가 그런 식으로 상처 주는 말을 하는 것은 자체는 잘못된 행동이다. 하지만 컨트롤 불가능한 상대의 행동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보다 그에 대해 반응하는 내 마음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는 게 나에게 더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마음도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컨트롤 되지는 않는다. 어쩌면 상대의 말을 들은 후 내 마음과 이성이 싸워야 할 수도 있다. 마음에서는 '저 사람 나쁜 사람이네'라고 말할지 모르며, 이성에서는 '그래 저 사람 말에 내가 영향받으면 나만 손해야'라며 싸울 수 있다.

결국 내가 상대의 말과 행동에 타격을 입으면 내 손해인 거고, 잘 방어하면 이득이다. 잘 방어하면 본전이 아니고 왜 이득일까? 상대의 말과 행동에 같이 화내는 사람은 상대와 관계가 깨지지만, 마음을 잘 다스린다면 관계를 계속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오해로 인해 생긴 일은 결국 해결되기 마련이다. 그런 때 참아주고 똑같이 응수하지 않은 사람이 승자가 된다.

 

위 내용은 정말 어렵긴 하지만 성숙한 사람은 위와 같이 행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