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은 인생의 버킷 리스트 중의 하나였다.
어릴 적 또래 아이들이 스케이트 보드를 타면 그렇게 멋있게 보였고, 이제 어른이 되니 서핑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있어 보였다.
파도 위에서 자유롭게 서핑하는 영상을 보면 정말 재미있어 보였고 나도 잘할 수 있을 거 같았다.
한국에서는 서핑이 그렇게 일상적인 운동이 아니고, 할 수 있는 장소도 제한적이라 언젠가 해 볼 날이 오겠지 하며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에 또 다른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던 중 크루즈 내에 인공 서핑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핑을 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크루즈에 탑승하여 바로 서핑장에 갔다.
처음에는 젊은 사람들이 서핑장을 둘러싸고 구경하는 것을 보고 '아 제대로 못 타고 넘어지면 망신일 텐데.. ' 하면서 망설였었다.

그래도 꼭 해보고 싶었던 거였기에 용기를 내서 타려는 결심을 했다.
내가 탄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에서 서핑을 타기 위해서는 우선 서핑 데스크에서 간단한 동영상 교육과 사인을 받아야 한다. 아무래도 위험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안전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크루즈 내 서핑은 2가지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는데 엎드리거나 앉아서 타는 보디 보드와 일어나서 타는 스탠드업 보드이다.
처음 타는 사람들은 무조건 보디 보드를 타야하고 3번을 타게 되면 스탠드업 보드를 탈 수 있다. 스탠드업 보드를 탈 때에도 보디 보드와 마찬가지로 서핑 데스크에서 교육을 받고 새로운 팔찌를 받아야지만 탈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나는 보디 보드 4번과 스탠 보드 2번을 탔다. 보디 보드의 경우 타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한번 줄 서면 1시간씩 기다려서 타야 됐고 스탠드업 보드는 타려는 사람이 5명 정도여서 원한다면 계속 탈 수 있었다.
나는 운동 신경이 어느 정도 있어서 그런지 빠른 물살에 넘어지지 않고 잘 타서 본인도 놀라면서 탔다.

한 외국인이 보드 몇 번 탔냐고 물어보길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랬더니 놀라면서 옆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

보드 타면서 발에 상처가 많이 나기는 했지만 행복한 경험이었다.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 서핑을 즐길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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